신한국당은 5일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전국을 제주 경주 백제
설악 수도권 등 5개 관광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광지역내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각종 금융 및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휴양시설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함종한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산업 전략화 추진회의"를 열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관광공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을 통합하고 현재
교통부 문화체육부 등에 나눠져 있는 관광행정업무를 통합.전담하는 기구를
정부내에 신설키로 했다.

또 관광법 유흥업법 등 각종 관광관련 법령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개정
하는 등 관광관련 제도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함위원장은 "관광산업은 오는 2005년 국내총생산(GDP)대비 11.4%에 이르고
세계적으로 관광인구가 8억명에 달하는 등 단일업종으로는 세계최대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앞으로 관광산업을 환경 첨단정보산업과 함께 3대 전략화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상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