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중국 심천에 연간 3백만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완공, 제품을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지난 95년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인수한 현대전자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 개조한 것으로 연간 <>CPT(민수용 컬러브라운관)
1백50만대와 <>CDT(공업용 브라운관)1백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은 심천공장에서 생산된 컬러브라운관을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동남아지역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이번 1차라인의 가동과 동시에 이달중 2차 2개라인도
추가로 착공, 내년 8월엔 심천공장에서만 4개라인에 모두 6백만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삼성의 브라운관 해외생산량은 1천7백만대로
늘어나게 됐으며 해외생산비중도 43%로 높아지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브라운관 수요가 3천4백만대가 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심천공장은 중국과 동남아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