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빈 공간에 충전용 어댑터를 내장하고 있다가 방전이 됐을때
어댑터를 꺼내 곧바로 다시 충전할 수 있는 이동전화기용 배터리가 개발됐다.

금호그룹의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KD통신(대표 조영선)은 2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충전용 어댑터를 내장한 이동전화용 배터리를 개발,
국내외에 특허출원을 내고 10월부터 시판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 충전
어댑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어 배터리가 방전되면 어댑터를 꺼내
배터리에 연결한뒤 급속충전할 수 있도록한 새로운 것이다.

이 회사는 10월부터 모토로라의 아날로그이동전화기용 배터리를 3만원에
시판하고 11월에는 삼성과 LG의 디지털이동전화기용, 12월에는 PCS
(개인휴대통신) 단말기용 배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