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상업용 오락기 제조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즈사는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홈비디오 게임기를 개발, 판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가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는 99년부터 1백28비트 비디오
게임기를 3만엔선 이하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두 회사는 이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 오는 10월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게임기의 중앙처리장치(CPU)는 세가 새턴 게임기의 32비트 칩보다
처리능력이 10배이상 향상된 일본 히타치사의 1백28비트칩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인 윈도 CE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세가는 이번 합작사업으로 경쟁사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사에 잠식
당하고 있는 시장지분을 되찾기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게임소프트웨어의
확대를 통해 PC수요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