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집을 장만하려는 서울 및 수도권 청약예금가입자들은 지역의 자체
소화물량이 적고 채권을 안사도 되는 김포 풍무리 아파트를 잡아라.

이곳에서는 9일 신동아건설의 지역1순위 무주택 우선공급대상자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3천6백41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풍무리 아파트는 용인 수지2지구처럼 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지 않고 지역
소화물량도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서울 및 수도권1순위자들의 당첨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30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가 전체물량의 65%이상을 차지하고 인접한
사우지구와 함께 1만가구 이상의 대단위아파트단지를 형성하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 공급현황 및 청약일정

신동아건설 청구 한국종합건설 경신건설 등 4개업체가 모두 3천6백41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30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가 2천3백74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가장 먼저 1순위 무주택우선공급대상자중 김포군거주자(9일)
와 수도권거주자(10일) 청약을 시작해 11일엔 지역1순위, 12일 수도권1순위,
13일 지역2순위, 14일 수도권1순위순으로 청약접수한다.

현재 김포군청에 착공계를 제출해 놓은 한국종합건설은 12,13일 분양승인이
떨어지는대로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견본주택 개관일은 10~12일, 청약접수 개시일은 20일로 잡아놓고 있다.

사업승인을 심의중인 경신건설도 추석전후에 인가가 날 것으로 보고 10월
께엔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구주택도 10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예상분양가 및 인근아파트시세

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대체로 15%옵션 포함,
3백40만~4백만원으로 사우지구보다 평당 30만~50만원 높은 편이다.

신동아 23평형의 경우 8천2백75만원(중간층 15%옵션포함)으로 평당
3백59만원, 31평형 3백64만원, 49평형이 3백79만원이다.

그러나 채권을 사지 않아도 되 는만큼 시세차익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말 분양한 사우지구 아파트의 경우 이미 평당 80만~1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다.

청구 한라 22평형은 1천6백만~1천8백만원 오른 9천만원선에 전매되고 있고
대림 동양 31평형은 3천만~3천5백만원 뛴 1억4천5백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이미 입주가 끝난 북변지구 신안 한국 32평형은 1억3천만원, 삼환
43평형은 1억8천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풍무리는 사우지구와 달리 30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북변지구와 달리 대단위아파트 단지를 이뤄 입주가 완료된후의 아파트
값은 이들 지역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많다.

<> 입지여건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이곳은 김포군의 중심지이자 서울에서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8차선으로 확장예정인 48번국도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 영등포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현재 공사중인 서울외곽순환도로 신공항고속도로 지하철9호선 등이 완공
되는 2000년께엔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김포군이 풍무리외에 북변지구 4천여가구, 사우지구 8천여가구,
불로지구 6천가구, 장기리일대에 8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각각 들어설 예정으로
있는 등 신도시 못지 않은 대단위아파트 타운화되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쾌적한 자연환경에 공공기관 학교 각종 편익시설까지 완비되면 서울
서북부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 유대형 기자 >

[ 청약전략 ]

1천가구안팎의 대형단지이고 아파트인지도가 높은 청구 신동아 대형평형의
경우 수도권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요자가 몰리는 1군 대형업체보다는 2군업체 아파트를 공략하는게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김포군에서 분양한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이후에는 채권입찰제도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안정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1순위자나 수도권무주택1순위자의 경우 신동아나 청구 중대형평형에
과감하게 도전하는게 좋다.

지역 청약예금자들이 많지 않아 당첨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이들단지 아파트가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2순위자들은 2군업체 아파트중 1순위에서 미달되는 아파트를 노려볼만하다.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물량이 상당부분 나올 가능성이 많아 당첨을 기대할
만하다.

더욱이 이들업체 소형평형의 경우 예상분양가가 평당 3백10만원대로 가장
싼 편이어서 짭짤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