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시절에 "약정의 명수"로 활약했던 박현주(38)씨가 미래창업투자를
설립한데 이어 투자자문업에도 진출한다.

박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미래창업투자가 1백% 출자한 "우리투자자문"은
9일 증권감독원에 등록신청을 낼 계획이다.

오는 10월초부터 영업을 시작할 우리투자자문은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발하며
대표이사는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을 지낸 최현만(36)씨가 맡는다.

최사장은 박씨가 동원증권 강남본부장으로 있을때 서초지점장을 맡았던
박현주 사단의 일원.

최사장은 "일반고객과의 계약에 의한 운용보다는 기존 증권사로부터 위탁
자문을 주로 받는 차별화된 영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자문이 설립되면 지난 4월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젊은 증권맨들을
주축으로 새로 신설된 투자자문사는 지난달말 등록완료된 밸류투자자문까지
포함해 모두 8개사로 늘어난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