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늦더위 11일부터 꺾인다' .. '벼/과실' 대풍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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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답지 않게 낮마다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는 10일까지 이어지다 11일
부터는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이후
주춤하던 늦더위가 지난주 후반부터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백로인 7일에는
경남 밀양이 32.9도, 서울 31.6도 등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늦더위의 특징은 아침기온은 평년처럼 20도를 밑돌면서 초가을처럼
선선하지만 낮만 되면 수은주가 평년보다 3~6도 가량 높게 올라간다는 점.
이같은 낮기온 상승현상은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압대의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더운 공기를 품고 있는 동서고압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
이때문에 매년 8월30일~9월2일께 시작돼 20여일간 1백63~2백85mm의 비를
뿌리는 "가을 우기"도 거의 실종됐지만 뜨거운 햇빛은 벼와 과실 농사의
대풍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가을 우기에 찬 공기와 더운 공기의 접촉면에서 나타나는 전선대도
예년의 경우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잦은 비를 내리지만 올해는 지난 1~2일
비를 뿌린 뒤고압대에 막혀 일본 열도에 쳐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는 티베트 고압대가 서서히 무너지면서
바뀌기 시작해 10일 오후부터 상층 기압골이 남하하고 11일께 곳에 따라
소나기를 뿌린뒤 낮더위도 사라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기압계 변동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으나 일단
이번 더위는 10일께 끝나면서 낮기온도 평년(23~27도) 수준으로 떨어지겠으며
당분간 뚜렷한 강수요인도 없어 맑은 날씨 속에 점차 가을이 무르익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
부터는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이후
주춤하던 늦더위가 지난주 후반부터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백로인 7일에는
경남 밀양이 32.9도, 서울 31.6도 등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늦더위의 특징은 아침기온은 평년처럼 20도를 밑돌면서 초가을처럼
선선하지만 낮만 되면 수은주가 평년보다 3~6도 가량 높게 올라간다는 점.
이같은 낮기온 상승현상은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압대의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더운 공기를 품고 있는 동서고압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
이때문에 매년 8월30일~9월2일께 시작돼 20여일간 1백63~2백85mm의 비를
뿌리는 "가을 우기"도 거의 실종됐지만 뜨거운 햇빛은 벼와 과실 농사의
대풍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가을 우기에 찬 공기와 더운 공기의 접촉면에서 나타나는 전선대도
예년의 경우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잦은 비를 내리지만 올해는 지난 1~2일
비를 뿌린 뒤고압대에 막혀 일본 열도에 쳐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는 티베트 고압대가 서서히 무너지면서
바뀌기 시작해 10일 오후부터 상층 기압골이 남하하고 11일께 곳에 따라
소나기를 뿌린뒤 낮더위도 사라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기압계 변동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으나 일단
이번 더위는 10일께 끝나면서 낮기온도 평년(23~27도) 수준으로 떨어지겠으며
당분간 뚜렷한 강수요인도 없어 맑은 날씨 속에 점차 가을이 무르익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