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이 신성통상의 대주주로 부상했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우복씨는 신성통상이 지난 3월 자회사인
인터패션플랜에 발행했던 사모전환사채 1백억원어치중 85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 14.49%(95만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특수관계인을 포함해서는 모두 23.33%(1백69만6천7백9주)를 확보,
신성통상의 새로운 대주주로 부상했다.
이우복씨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절친한 친구로 대우그룹 창업시절
관리를 전담, 그룹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업계는 김회장이 창업 당시에 많은 공을 들인 이우복씨에게 보답의
뜻으로 사실상 대우그룹의 영향력하에 있던 신성통상을 넘겨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통상측은 "이우복씨가 지분 확보에 앞서 지난달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됐다"면서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