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의 계열사인 신원인더스트리는 8일 미국의 대표적 환경관련업체인
EEC사와 대기오염방지 시설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원은 이에따라 7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EEC와 조인식을 갖고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소각기술의 핵심시설인 "반건식 세정기"와 "여과
집진기"의 기술및 특허를 신원측이 국내 독점으로 부여받는 내용의 기술
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신원이 도입하게 될 "반건식 세정기"의 특징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각종 화학약품을 오염 농도에 따라 미세하고 정확하게 분무, 오염방지
효과를 높인 것이다.

또 내구성이 뛰어나며 비교적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수 있다는 점도 장점
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여과집진기분야에서는 EEC만이 갖고 있는 특허기술이 포함돼 있어
이번 계약으로 세계 수준의 환경기술을 확보,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신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원은 이번 계약으로 대기오염방지 분야의 기술을 보강, 기존의 토양.
수질과 함께 환경산업 3대 분야의 기술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EC는 미주지역 대기오염방지시설 분야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굴지의 환경업체로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에서 톱클라스의 기술
보유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