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상업지역에 동아백화점이 국내 초대형 할인점 건립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백화점은 성서공단 3차2지구의 상업용지
7천2백평에 초대형 할인점을 개설키로 했다.

동아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델타 클럽 2호점으로 출점하는 방안과
전문 할인점을 여러개 집합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동아측은 오피스데포(사무용품), 아울렛(의류), 홈데포(가정용품),
완구등의 전문적인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할인점을 여러개 입주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동아는 올해 중 부지비용의 60%를 납부하고 토지사용이 가능하게 되면
내년중 착공해 99년 상반기 부터 문을 열 계획이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대규모 인구가 밀집해 있는 성서 택지지구와 88,
구마, 경부고속도로에 접하고 있어 달성, 경남지역상권까지 흡수할수 있다는
판단아래 초대형 매장으로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백화점은 새로운 할인점의 개설로 6개 백화점과 3개의 할인점등
다점포화가 진전됨에 따라 늘어나는 구매력과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성서에 5천1백여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새로운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성서지역에는 까르푸가 5천여평, 신세계 백화점이 3천4백평규모의 부지를
확보, 내년중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대구 성서지역 상권을 둘러싼
대형 업체간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