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외환 등 15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또 시중은행중 자산건전성이 가장 좋은 은행은 신한은행, 가장 나쁜 은행은
한미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일반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작년말보다 높아진 은행은
조흥 상업 한일 서울 국민 신한 하나 부산 경남 등 9개에 불과했다.

반면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은행은 제일 외환 한미 동화 대동 보람 평화
대구 충청 광주 제주 경기 전북 강원 충북 등 15개 은행에 달했다.

동남은행은 작년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6월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9.42%로 전년말의
9.14%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10.49%와 14.28%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중에서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은행은 한미은행(8.34%)과 부산은행(8.69%)이었다.

제일(8.71%)을 비롯, <>한미(8.34%) <>동화(8.60%) <>동남(8.76%) <>대동
(8.69%) <>보람(8.53%) <>평화(8.71%) <>부산(8.69%) <>경기(8.81%) 등 9개
은행은 BIS가 정한 최저수준인 8%를 약간 웃도는 8%대에 머물고 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이 비율이 최소 8%를 넘어야 국제금융시장에서 건전성을 인정받는다.

은감원은 일반은행 평균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진 것은 15개 은행이
외화후순위채권 발행 원화 후순위차입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2조8백88억원
규모의 자본을 조달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중 외화후순위채권을 발행한 은행은 신한(1억5천만달러)과 경기은행
(1천5백만달러)이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은행은 <>서울(4천85억원) <>국민
(3천2백50억원) <>보람(3백36억원) 등 3개 은행이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