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미래형 사업구조구축을 위해 성장가능한 대규모 신사업발굴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의 일환으로 에너지 환경 금융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10일 저녁 판교소재 LG칼텍스정유 수련원으로 사원
1백20명을 초청, 경영활동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회장은 "사업구조를 성장가능한 분야로 총력 개편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대규모 신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화학과 전기 전자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바이오테크분야등 기존
사업뿐아니라 에너지 환경분야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금융산업은 규제완화 겸업화및 금융수요증대등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좋은 사업기회가 오고 있다"며 "금융부문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회장은 "금융부문 육성을 위해 고객에게 친숙한 LG브랜드와 상품개발
및 마케팅능력을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보기술(IT)이 전략적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주요한 생존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이 부문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