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태일정밀 대우중공업 해태전자 LG건설 등 해외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외화자산에서 외화부채를 뺀 외화순자산
이 1천4백59억원으로 원화환율이 5% 오를 경우 73억원의 환차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는 생산제품의 72.7%를 해외에서 판매,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태일정밀은 1천2백28억원의 해외순자산을 보유, 환율이 5% 상승할 경우
61억원의 이익이 추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일정밀은 생산제품의 84%를 해외에서 판매, 수출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우중공업은 9백65억원의 해외순자산을 갖고 있어 상당규모의 환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해태전자도 4백20억원의 해외자산을 보유, 환율 5% 상승시 21억원의 평가익
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백40억원의 순자산을 갖고 있는 LG건설은
10억원이상의 평가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현대상선 태평양물산 금양 등은 수출비중이 매우 높고 해외순자산을
갖고 있어 환율 상승시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지적됐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