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연간 3.8%(인플레변동치를 고려한
실제가격기준)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은행이 9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비OPEC(석유수출국기구)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이 채굴기술발달에 힘입어 산유량을 대폭 증가할 계획인데다
소비자들도 석유를 보다 효율적으로 소비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유가
하락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유가하락전망은 지난해 세계은행이 재고누증과 이라크의 시장복귀지연
등을 이유로 유가가 이 기간중 24.1%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