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가 된뒤 대표에게 인사권을 부여한다고 했는데 공천권은 누가 가지게
되나.

"공천권을 포함 당 대표에게 위임할 사안은 앞으로 구성될 중진협의회에서
검토할 것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신한국당측에서 내각제를 제의해 왔다고 밝혔는데.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다.

신한국당에서 그런 제의나 의사를 표시한 일이 없다"

-대권과 당권 분리, 총재 직선제에 대한 견해는.

"대선전에 단안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개혁을 지향하는 방향에선 충분히 검토될수 있다"

-총재직 이양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지금과 같은 정례적 회동은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은 명예총재로서 당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당의 진로와
대선에 관해 서로 협의할 것이다"

-대선이후 개헌을 포함한 권력구조의 개편 논의는.

"우리당의 기조는 대통령제다.

그런 기조를 갖고 대선을 치를 것이다.

다만 앞으로 국민대통합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권력구조개편 문제가 당내에서
제기될 경우 얼마든지 논의할수 있다"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거나 보완할 용의는.

"정치자금에 관한 모든 문제는 중진협의회와 당내 정치개혁특위 등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다"

-경제가 어렵다.

여당후보로서 대안은.

"경제는 생물이다.

있는 그대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최상이다.

경제주체들이 마음놓고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자율경제체제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김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