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과 소비자에게 정직해야합니다"

김동수 태평양제약 마케팅이사는 탈모방지제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은 고객들에게 정직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닥터모는 머리카락이 나게 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광고카피도
"빠지기전에 지킵시다"이죠. 우리는 제품효능을 과장하지 않습니다. 원래
맨처음 광고카피안은 "더이상 빠지지 않습니다"였으나 최고경영진이 이
카피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 닥터모의 제품특성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표현한 지금의 카피로 바꿨지요"

그는 "닥터모가 탈모예방은 물론 발모촉진 특허도 획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스로 개척한 새로운 영역의 시장에 충실하기 위해 이 점을 강조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주된 효능인 탈모예방기능을 집중 부각함으로써 "닥터모=탈모방지제"
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 닥터모를 써본 사람들이 주위사람들에게 효과를 말해주는 구전
마케팅전략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그는 "거의 매일 헤어드라이어를 쓰는 여성들도 탈모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미용실에도 이 제도를 도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