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닭고기 가공제품 '날개짓' .. 시장비중 급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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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치킨 맥주치킨 직화치킨볼 불고기팝콘 팝콘치킨 닭다리후라이드
원적외선꼬치구이 치킨찹 DHA직화치킨..."
닭고기 2차 가공제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부위별 가공방식별 차등화의 단계를 지나 이제는 수요층의 기호에 맞게
맛과 형태를 달리한 제품까지 쏟아져 이름을 외우기도 어려울 정도다.
특히 탕수육 소시지 핫바 피자 등의 용도로 가공된 닭고기가 나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2~3년전까지만 해도 가정에서 별다른 조리없이 간단히 뎁혀 먹을수 있는
닭고기 2차가공식품은 가슴살을 조리한 너겟류와 꼬치류 바비큐류가 고작
이었다.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백숙이나 닭도리탕을 선호하는데다 국내업체들도
털과 내장을 제거한 1차가공품 공급에만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형편이 달라졌다.
과거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등의 등장으로 비약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던
닭고기시장은 답보상태로 들어섰다.
더구나 지난 7월 닭고기시장이 전면개방돼 닭고기업체들로서는 통닭시장조차
지키기 어렵게 됐다.
닭고기 수입은 지난 7월 1천1백t에서 8월에는 1천9백t으로 늘어났다.
국내 계육업체들로선 외국산의 수입을 저지함과 동시에 한계에 달한 닭고기
의 신규수요를 창출할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며 그 활로를
2차 가공제품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닭고기업체인 하림은 이달초 하루 생산능력만도 1백50여t에
달하는 대규모 육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영육농산 대연식품 미원마니커 화인코리아 등 닭고기업체들도 신개념의
가공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
2차 가공제품을 앞세워 가정을 직접 공략함으로써 전체수요를 늘림과 동시에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닭고기 가공제품의 종류와 특징
=하림은 올들어 "중고생치킨" "맥주치킨" 등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가공품을
잇따라 내놨다.
앞으로 1백여가지 가공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이중 30여개 품목을 전략상품
으로 육성해 육가공시장을 공략한다는게 이 회사의 방침.
올해안에 선보일 제품들은 "치킨탕수육" "직화치킨볼" "장작구이치킨"
"순살치킨버거패티" "불고기팝콘" "새터데이치킨" "바비큐통닭" 등이다.
영육농산도 올초 "뼈없는 닭갈비" "팝콘치킨" "닭다리후라이드"를 내논데
이어 "뼈없는 닭튀김" "원적외선구이꼬치" "치킨볼" "치킨찹" 등 신개념
가공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꼬치류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대연식품은 올 중반부터 "불고기팝콘"
"야채고로게"을 새로 내놨다.
또 DHA성분을 함유한 "DHA직화치킨" "DHA후라이드" 등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도 시도키로 했다.
<> 시장 전망
=닭고기 2차 가공제품이 전체 닭고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회구조와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닭고기 2차 제품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하림의 김홍국 사장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사회구조에서는 부엌이
작아지고 대신 공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몇년안에 현재 2차가공
식품의 비중이 전체 닭고기 소비량의 3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저연령층의 닭고기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닭고기 2차 가공제품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해준다.
화이트미트의 대명사격인 닭고기는 저칼로리 저지방 저콜레스트롤 고단백의
"3저 1고" 식품이어서 서서히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대체해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6kg 남짓.
육류의 절대소비량이 많은 미국(1인당 소비량 35kg)은 차치하고 가까운
일본(13kg)과 비교해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국내 닭고기시장은 그만큼 개발의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
원적외선꼬치구이 치킨찹 DHA직화치킨..."
닭고기 2차 가공제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부위별 가공방식별 차등화의 단계를 지나 이제는 수요층의 기호에 맞게
맛과 형태를 달리한 제품까지 쏟아져 이름을 외우기도 어려울 정도다.
특히 탕수육 소시지 핫바 피자 등의 용도로 가공된 닭고기가 나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2~3년전까지만 해도 가정에서 별다른 조리없이 간단히 뎁혀 먹을수 있는
닭고기 2차가공식품은 가슴살을 조리한 너겟류와 꼬치류 바비큐류가 고작
이었다.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백숙이나 닭도리탕을 선호하는데다 국내업체들도
털과 내장을 제거한 1차가공품 공급에만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형편이 달라졌다.
과거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등의 등장으로 비약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던
닭고기시장은 답보상태로 들어섰다.
더구나 지난 7월 닭고기시장이 전면개방돼 닭고기업체들로서는 통닭시장조차
지키기 어렵게 됐다.
닭고기 수입은 지난 7월 1천1백t에서 8월에는 1천9백t으로 늘어났다.
국내 계육업체들로선 외국산의 수입을 저지함과 동시에 한계에 달한 닭고기
의 신규수요를 창출할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며 그 활로를
2차 가공제품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닭고기업체인 하림은 이달초 하루 생산능력만도 1백50여t에
달하는 대규모 육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영육농산 대연식품 미원마니커 화인코리아 등 닭고기업체들도 신개념의
가공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
2차 가공제품을 앞세워 가정을 직접 공략함으로써 전체수요를 늘림과 동시에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닭고기 가공제품의 종류와 특징
=하림은 올들어 "중고생치킨" "맥주치킨" 등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가공품을
잇따라 내놨다.
앞으로 1백여가지 가공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이중 30여개 품목을 전략상품
으로 육성해 육가공시장을 공략한다는게 이 회사의 방침.
올해안에 선보일 제품들은 "치킨탕수육" "직화치킨볼" "장작구이치킨"
"순살치킨버거패티" "불고기팝콘" "새터데이치킨" "바비큐통닭" 등이다.
영육농산도 올초 "뼈없는 닭갈비" "팝콘치킨" "닭다리후라이드"를 내논데
이어 "뼈없는 닭튀김" "원적외선구이꼬치" "치킨볼" "치킨찹" 등 신개념
가공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꼬치류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대연식품은 올 중반부터 "불고기팝콘"
"야채고로게"을 새로 내놨다.
또 DHA성분을 함유한 "DHA직화치킨" "DHA후라이드" 등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도 시도키로 했다.
<> 시장 전망
=닭고기 2차 가공제품이 전체 닭고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회구조와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닭고기 2차 제품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하림의 김홍국 사장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사회구조에서는 부엌이
작아지고 대신 공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몇년안에 현재 2차가공
식품의 비중이 전체 닭고기 소비량의 3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저연령층의 닭고기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닭고기 2차 가공제품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해준다.
화이트미트의 대명사격인 닭고기는 저칼로리 저지방 저콜레스트롤 고단백의
"3저 1고" 식품이어서 서서히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대체해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6kg 남짓.
육류의 절대소비량이 많은 미국(1인당 소비량 35kg)은 차치하고 가까운
일본(13kg)과 비교해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국내 닭고기시장은 그만큼 개발의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