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벤처기업이 자체 개발한 산업용 컴퓨터가 일본에 수출된다.

중앙소프트웨어(대표 최경주)는 11일 공장자동제어용 컴퓨터인 "마이
크로 판넬"(MP)1백50억원 어치를 일본 닛산자동차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수출상담 과정에서 일본IBM 디지털 콘텍등 8개의 일본
업체들과 6월여 동안 경합을 벌인 끝에 성능및 내구성,확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수출될 MP는 닛산자동차 조립공장의 FMS(Flexible Manufacturing
System)구축에 적용되는 것으로 오는 200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닛산자동차는 우선 일본내 공장에 MP를 구축한 뒤 이를 해외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소프트웨어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미국 유럽 호주 동남아 등에 지
사를 설립하는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