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씨(65)가 오는 18일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괴테 하우스로부터 "괴테 메달"을 전달 받는다 괴테 하우스는 10일
한국이 낳은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씨가 독일에서의 유학 및 작품활동을
통해 한 독 양국간의 문화교류 및 이해증진에 커다란 공을 세워 그에게
세계적인 예술가나 학자에게 주는 이 메달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괴테 하우스는 18일 오후 백씨에게 이 메달을 전수한 후 뉴욕시내
문화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그의 메달 수여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
리셉션을 베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해 4월 초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과 재활의료원에서
두달동안 치료를 받아 건강을 상당히 회복, 같은해 8월 뉴욕시내 소호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미디어 스케이프" (Mediascape)전을 개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