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전국과학전람회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남
과학고등학교의 공영식(39), 백광석(46) 교사는 모두가 알아주는 단짝
교사연구팀이다.

지난 94년 지구과학분야에 관한 작품을 출품해 특상을 수상했던 이 팀은
이번에도 짝을 이뤄 "멸종위기에 처한 가시연의 보호 및 이용방안"을 연구,
최고영예를 안았다.

"가시연은 잎의 크기가 2m 정도되는 거대한 수생식물이지요.

자생지 면적이 계속 감소해 곧 멸종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전국적인
자생지분포와 멸종원인을 밝혀내 이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했어요"

연구기간은 지난 90년부터 7년간.

학교수업 후 틈틈이 전국을 돌며 자생지를 확인했고 유용성분의
이용방안을 찾았다.

이 팀은 가시연이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항균활성효과도 있음을 확인, 한약재 및 식용으로의 활용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발아율을 2배이상 높일수 있는 방법도 개발했다.

이들은 이번에 받은 상금 5백만원도 가시연에 대한 추가연구와 멸종위기에
있는 다른 식물에 대한 연구조사에 쓸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