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 상장종목중 절반정도가 시중 금리를 웃도는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7백56개 상장법인 보통주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14.3%)과 배당수익률(지난해 기준 1.2%)을 합한 투자
수익률은 평균 1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상품의 최고금리인
11.5%를 웃도는 것이며 투자수익률이 11.5%를 넘는 종목수도 조사대상의
절반을 넘는 3백31개사나 됐다.

특히 MMDA보다 수익률이 높은 3백31개 종목들만의 평균수익률은 무려 59%에
달했고 1백%를 넘는 종목은 49개사였다.

종목별 투자수익률은 광동제약이 4백4.2%로 가장 높았고 세우포리머(3백99%)
봉신중기(3백23.9%) 태흥피혁(3백9%) 동국실업(3백1%)도 수익률이 3백%를
넘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경기회복국면을 감안해 올해초부터 종목을 잘 선택해
장기보유한 투자자들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었다"고 지적
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