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첨단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바스타틴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 종합연구소 발효기술실은 로바스타틴을 미량생산하는 곰팡이를
찾아내 돌연변이와 세포융합기술로 이성분만을 선택적으로 다량생산해낼수
있는 균주로 개량했으며 이균주를 고농도 연속배양법으로 배양한후 고순도의
로바스타틴을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로바스타틴 국산화는 통산부 공업기반 기술개발과제로 선정돼 4년간 총
20억여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으며 최근 원료개발에 성공, 보건복지부로
부터 제조허가를 획득했고 조만간 미국 일본 유럽 등에도 특허가 출원될
예정이다.

이번 국산화성공으로 고지혈증에 의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등의 위험에 노출된 많은 국내환자들이 보다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올해 안으로 완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50억원을 추가투자해 98년까지 양산체제를 구축, 주요선진국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00년께 원료및 완제품을 수출해 총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로바스타틴은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로 혈중 저밀도지단백
결합 콜테스테롤을 50~75%로 줄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매출 세계 13위의 거대의약품이다.

<정종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