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백업(Back-up)센터 구축에
나서는 상업은행의 컨설팅사업자로 선정됐다.

상업은행은 12일 오는 99년까지 약 1백억원을 투자,각종 재해로부터
전산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수 있는 백업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상업은행 전산인력과 공동으로 향후 6개월동안 국내 환경에
적합한 백업센터 마스터플랜 작성 사업에 나서게 된다.

국내 금융권에서 백업센터 사업이 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백업센터 구축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사업 착수을 망설여 왔던 한국은행
국민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 한일은행 등도 잇달아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SDS를 비롯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등의 주요
SI업체들은 금융권의 백업센터 구축 움직임에 대비, 외국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 분야 솔루션 확보에 나서는등 백업센터시장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