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은 미국 제니스사의 지텍(Z-TAC)칩을 채용한 케이블TV용
컨버터 시스템을 자체 개발, 광주공장에서 연산 20만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된 컨버터는 제니스사의 특허기술인 동기억및 영상반전의
스크램블 방식을 채택해 화질과 보안성, 쌍방향통신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TV용 컨버터란 외부에서 전송돼 온 방송신호를 영상신호로 변환
처리하는 장치로 LG전자부품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에 메시지전송 예약녹화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LG는 또 앞으로 케이블TV의 채널증가에 대비해 750MHz까지 수신이 가능
하도록 설계했으며 케이블TV에서 추가로 제공될 패키지방송이나 문자방송
홈쇼핑결제 등의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컨버터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또 인터넷 영상회의 등 부가서비스를 조기에 구현할 수 있도록
케이블TV용 고속모뎀과 관련장비의 개발도 추진중이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