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영화-다이하드II" (SBSTV 오후 8시50분)

호쾌한 액션을 자랑한 "다이 하드"의 속편.

보잉 747 여객기를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다소 거칠고 산만한 연출이 흠이나 박력이나 스피드면에서는 오히려
전편을 능가하는 작품.

매클레인 형사는 LA에서 오는 아내를 마중나갔다가 난데없는 총격전에
휩쓸린다.

사살된 사람의 지문을 조회한 결과,2년전 사망한 인물로 밝혀진다.

매클레인이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러 관제실을 찾아가는 동안
테러리스트들은 범죄계획을 행동에 옮긴다.

활주로에 착륙유도등이 모두 꺼지면서 연방항공국 핫라인을 통해
터러리스트의 리더 스튜어트 대령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약대부 에스페란자 장군을 압송해 오는 비행기를 으슥한 활주로에
착륙시키고 747점보기를 준비해놓지 않으면 엄청난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협박의 목소리다.

*"추석특선영화-트루 라이즈" (KBS2TV 오후 10시)

96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근육질 스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호쾌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장면 등, 오락성 만큼은 의심을 안가져도 되는
영화.

특히 화장실에서의 총격전, 헬리콥터 수상 구출작전, 해리어기를 타고
다리를 폭격하고 공중격투를 벌이는 장면등이 인상적이다.

해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국가 보안국에서 일하는 일급 첩보원.

그는 이 사실을 아내 헬렌(제이미 리 커티스)에게 숨기고 있다.

비밀 임무 때문에 아내와의 약속을 번번이 어기는 해리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아내는 어느날 자칭 스파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 스릴만점의
데이트를 즐기려 한다.

이를 알게된 해리는 아내에게 혼줄을 내주려다 그만 그를 노리고 있던
아랍계 국제테러단에 의해 납치당하는 신세가 된다.

미국전역을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핵무기를 보유한 테러단에
대항하는 해리와 그제서야 사실을 알게된 아내는 땅과 하늘을 누비는 대
추격전을 벌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