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장.단기금리가 모두 급등했다.

이는 추석자금 수요가 몰린데다 추석이후에도 금리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일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지난주와 같이 경색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자금 수요가 일단락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하루짜리 콜금리는 하락세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대체로 지난주보다 약간 낮은 연13.3~13.5%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된다.

반면 채권시장은 침체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로그룹이 부도처리 됨에 따라 기관
투자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다만 이같은 불안감을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가 다소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일단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91일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익률은 연13.3~13.4%에서,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연12.30~12.4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장기금리는 지난주에 소폭 올랐다.

중기채 발행물량이 늘어나면서 장기채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 30년짜리 미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연6.60~6.70%에서, 3개월물
리보금리는 연5.71%내외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