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성업공사를 통해 조성키로한
3조5천억원중 2조5천억원은 가칭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을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 채권은 5년만기로 시중실세 금리 수준에서 발행된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성업공사는 오는 11월까지 모두 3조5천억원을
조성해 제일은행등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인수할 계획으로 이중
2조5천억원은 부실채권정리기금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5천억원은 재정출연
으로 나머지 5천억원은 성업공사 채권을 발행해 조성하기로 했다.

정리기금채권은 한국은행이 2조원을 인수하고 시중은행이 5천억원 어치를
인수하게 되는데 만기는 5년이며 정부가 지급을 보증한다.

정부는 당초 한국은행과 시중으냉들로부터 현금을 차입하는 방법으로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한은차입의 경우 매년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등 번거로움이 많아 특수채권을 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