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시장의 차세대 주도권을 놓고 대결을 벌여온
13.3인치와 14.1인치제품중 13.3인치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FT-LCD업계는 주력제품인 12.1인치를 이을 차세대
제품의 규격을 놓고 주도권다툼을 벌여왔는데 주요업체들이 속속 13.3인치
진영에 가담하면서 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국내업체중에선 삼성전자가 이 규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전자 LG반도체
가 가세하고 있으며 일본의 NEC등 주요업체들도 주력노트북PC에 13.3인치급
을 장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13.3인치 TFT-LCD의 세계시장수요는 올해 29만장에서 내년 3백만
장으로 급증하고 98년 하반기부터는 12.1인치를 제치고 주력품목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같이 13.3인치가 주력제품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생산수율이 높아 가
격을 낮추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