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성구특파원] 99년1월로 예정된 유럽통화통합(EMU)에 참가하는 회원
국간의 통화에 오는 98년5월부터 98년말까지 한시적으로 고정환율제가 도입
된다.

유럽연합(EU)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지난 14일 룩셈부르크에서 이틀
간의 회담을 갖고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단일통화 출범에 참
여한 회원국들의 명단과 함께 각 회원국 통화들간의 환율을 고정키로 협의했
다.

이에따라 독일과 프랑스가 통화통합에 참여할 경우 독일 마르크화와 프랑스
프랑화간의 교환비율이 내년 5울부터 고정된다.

그러나 참가 회원국 통화와 단일통화인 유로화간의 교환비율은 99년1월에나
결정된다.

EU 회원국들이 이처럼 2단계 통화통합작업을 시행키로 한 것은 유로화 출범
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과 투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