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유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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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괴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들이 적지 않다.
유괴범들은 대부분 돈많은 집안의 자녀를 유인하여 거액의 돈을 약취하려
한다.
그때 범인들은 어린이와 돈을 교환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자신들의
신원이 탄로날까 우려해 돈을 받고도 어런이를 살해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면식범인 경우에는 예외없이 살해된다.
그래서 유괸된 어린이의 부모는 경찰이 수사에 개입하더라도 가능한 한
비공개 추적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근래에 개봉된 외국영화 "랜섬"에서도 경찰의 비공개 수사가 초장에
드러나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미국의 유수 항공사 회장의 어린아들이 유괴된다.
그 범인은 그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말고 2백만달러의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집수리공으로 위장해 회장집에 와있던 경찰이 범인의 전화음성을 식별하려
했으나 범인의 전파조작으로 실패로 끝난다.
경찰은 범인이 수사기관의 전직 전문요원일 것이라는 결론은 내린다.
사실 유괴범들은 현직 경찰관이 주범이고 회장집안일을 돌보아 주던 여자
1명을 비롯한 4인조였다.
그 범인들은 돈만을 빼앗고 회장의 아들을 살해해버릴 계획이었다.
회장은 범인의 요구대로 돈가방을 가지고 지정장소에 나가다 돈만을
빼앗겼을뿐 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때 경찰 수사진이 나타나 그 범인을 사살한다.
또다시 범인으로부터 경찰이 개입할 경우 아들을 살해버리겠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회장은 몸값 지불을 단호히 거절하고 몸값의 배액을 범인수배현상금으로
내린다.
주범은 다른 공범 3명을 사살하고 자신이 회장의 아들을 구해 낸 것처럼
위장한다.
현상금을 받으러 회장을 찾아온 주범의 음성이 아들에게 발각되어 진상이
밝혀진다.
영화 "랜섬"에서 보듯이 공개수사가 진행될 경우 피유괴자는 풍전등화의
벼랑에 있게 된다.
더우기 면식범인 경우에는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박나리양의 유괴피살사건에서는 그 전형을 보았다.
당국은 어린이유괴사건 수사에 일대 발상 전환이 있어야 될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
유괴범들은 대부분 돈많은 집안의 자녀를 유인하여 거액의 돈을 약취하려
한다.
그때 범인들은 어린이와 돈을 교환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자신들의
신원이 탄로날까 우려해 돈을 받고도 어런이를 살해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면식범인 경우에는 예외없이 살해된다.
그래서 유괸된 어린이의 부모는 경찰이 수사에 개입하더라도 가능한 한
비공개 추적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근래에 개봉된 외국영화 "랜섬"에서도 경찰의 비공개 수사가 초장에
드러나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미국의 유수 항공사 회장의 어린아들이 유괴된다.
그 범인은 그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말고 2백만달러의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집수리공으로 위장해 회장집에 와있던 경찰이 범인의 전화음성을 식별하려
했으나 범인의 전파조작으로 실패로 끝난다.
경찰은 범인이 수사기관의 전직 전문요원일 것이라는 결론은 내린다.
사실 유괴범들은 현직 경찰관이 주범이고 회장집안일을 돌보아 주던 여자
1명을 비롯한 4인조였다.
그 범인들은 돈만을 빼앗고 회장의 아들을 살해해버릴 계획이었다.
회장은 범인의 요구대로 돈가방을 가지고 지정장소에 나가다 돈만을
빼앗겼을뿐 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때 경찰 수사진이 나타나 그 범인을 사살한다.
또다시 범인으로부터 경찰이 개입할 경우 아들을 살해버리겠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회장은 몸값 지불을 단호히 거절하고 몸값의 배액을 범인수배현상금으로
내린다.
주범은 다른 공범 3명을 사살하고 자신이 회장의 아들을 구해 낸 것처럼
위장한다.
현상금을 받으러 회장을 찾아온 주범의 음성이 아들에게 발각되어 진상이
밝혀진다.
영화 "랜섬"에서 보듯이 공개수사가 진행될 경우 피유괴자는 풍전등화의
벼랑에 있게 된다.
더우기 면식범인 경우에는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박나리양의 유괴피살사건에서는 그 전형을 보았다.
당국은 어린이유괴사건 수사에 일대 발상 전환이 있어야 될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