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 5, 7호선 등 3개 노선을 5분거리에 두고 있는 이문2재개발구역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177일대)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조합측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이 부담해야할 금액을 결정짓는 개발
비례율 결정을 놓고 현재 시공사와 벌이고 있는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주민총회를 거쳐 곧바로 관리처분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공은 쌍용건설이 맡았다.

<> 평형 배정및 평당 택지비, 감정평가액

33, 43평형 아파트가 조합원수보다 많이 짓게돼 구역내 건물이 딸린 지분을
가진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33평형이상 아파트에 입주할수 있다.

또 나대지를 가진 조합원도 24평형 아파트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분양가의 기초가 되는 구역내 택지비 감정가액이 평당 6백70만원이 넘게
나왔다.

또 조합원들 지분에 대한 평균 평당감정가액은 4백30만원선이다.

<> 건립가구수및 이주비

대지 1만4천여평에 지상 25층 16개동 모두 1천5백63가구를 짓는다.

평형은 14평형이 2백45가구, 24평형이 5백80가구, 32평형이 4백50가구,
42평형이 2백88가구다.

이 가운데 세입자용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 2백45가구와 조합원분
5백20가구를 뺀 7백9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이주비로 무이자 5천만원을 포함, 모두 6천만원을
지급했다.

<> 지분시세

지분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조합원 개인별 감정평가액 결과를 토대로 평형배정및 추가부담액 규모를
알수 있어 지분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43평형에 입주할수 있는 지분(32평안팎 규모)을 구입할 경우 지분구입비와
추가부담액(분양가-감정평가액) 등을 합쳐 2억3천만~2억4천만원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또 구역내 건물만 가지고 있는 조합원이면 입주할수 있는 33평형아파트를
배정받을수 있는 지분(20~25평)을 살 경우 1억6천만원안팎의 비용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조합측과 시공사측이 재개발비례율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어 당초
98%보다 비례율이 높아지면 조합원들의 비용부담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입지여건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맞붙어 있어 지하철 이용이 수월한데다 1, 5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이 한구간거리이다.

또 중랑천 건너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5분정도 거리에
개통돼 있어 강북 강남 등 서울 어느 지역이나 갈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 5곳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완공시점에는 기반시설이 갖춰진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