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기전자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폐해가 알려지면서 관련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컴퓨터보안기를 비롯해 전자파차단 앞치마와 조끼, 휴대폰부착용 밴드,
전자파차단용 책상등이 그러한 것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된 전자파차단용 목걸이가 소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자원물산이 미국 QT사와 독점계약을 체결, 수입판매에 나선 전자파
차단목걸이인 "큐레이 펜던트"가 그것.

큐레이 펜던트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윌리암 틸러박사의 이론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개발한것으로 순도 99.9%의 구리방전코일안
에 특수 전자칩이 내장되어 있다.

이 목걸이를 착용하게 되면 인체로부터 약 60 이내에 미감지 에너지막을
형성, 인체의 기로 스크린을 친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 전자파를 차단하게
된다는게 대한자원물산측 설명이다.

대한자원물산 김문응전무는 "전자파는 전계와 자계로 이뤄졌는데 자계는
원을 그리며 진행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물체를 통과하며 인체유해정도가
심하다"며 "기존의 제품들이 전계를 막아주는데 그친 반면 큐레이 펜던트는
자계까지 차단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 다단계판매회사인 일영인터내셔널을 통해 판매망을
확충하는 한편 전자파노출 정도가 심한 단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하하고
있다.

대한자원물산은 제품이 소개된지 한달여만에 1만여개가 팔려나간데 고무돼
오는 98년까지 80만개를 수입할 계획이다.

또 관련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내년께 국내 자체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의 판매가격은 22만원.

(02)573-0093.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