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본고장 파리에 디자인실을 차리고 세계첨단 트렌드의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기획한다"

신생 패션전문업체 이디엄이 업계 최초로 파리에 디자인실을 개설한다.

이디엄측은 "국내 의류업체들이 대부분 외국 패션정보 회사나 디자이너
들의 출장등을 통해 패션정보를 간접적으로 제품에 반영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며 "해외 유명브랜드 수준의 디자인력을 갖추기 위해 자사 디
자이너들이 파리에서 직접 디자인하는 방안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디엄은 내달 파리 디자인실 정식 오픈에 앞서 파리에서 활동중인 교
포디자이너를 영입했으며 지난 6월 디자이너와 패턴사등 4-5명을 현지에
파견,내년 봄시즌 제품을 처음으로 현지 기획했다.

중견 의류업체 풍연물산의 관계회사인 이디엄은 지난 6월 설립된 신생
패션전문업체로 내년도 매출목표는 3백90억원이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