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경기지사는 곧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말 발기인 대회를
거쳐 10월중순께 신당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전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곧
창당준비위가 발족하며 당비와 후원회비를 모금할 것"이라며 "신당은 지금
까지의 정당개념과는 전혀 다른 열린 국민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지사는 "당이름은 대국민공모를 통해 짓게 될 것이며 당원 개개인이
직접 참여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권과 대권의 분리는 당연하며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에 대한
봉사자 이상의 자리가 아니다"면서 "창당준비위원장은 다른 분이 맡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규진 언론특보는 이와관련, "늦어도 10월중순까지는 신당창당 작업을
완료할 생각"이라며 "지구당수는 법정지구당수인 2백53개중 3분의 2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권 박홍석 송천영 이철용위원장 등 신한국당내 이전지사 지지
원외위원장 14명은 19일 오전 모임을 갖고 신한국당 탈당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삼규.김희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