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계가 오는 26~28일 (이하 현지시간) 스페인의 발데르담에서
열리는 97 라이더컵대회 일주일을 남겨놓고 뜨거운 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이같은 설전의 핵심은 지난8월 허리수술을 받는 등 7월이후 투어활동을
하지 못했던 미구엘 엔젤 마틴(35.스페인)의 유럽팀 복귀 여부.

라이더컵 위원회는 2주전 유럽팀 멤버중 마틴을 탈락시키고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을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마틴은 이는 너무 빠른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최소한 대회 1주전까지 참가여부를 결정토록하는 배려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여기에 유럽투어 위원회가 17일 (한국시간) "마틴을 탈락시킨 라이더컵
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마틴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서 문제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대회 1주일을 앞두고 유럽팀이 마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관심거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