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아시아를 거점으로 해온 국제 유통회사 야오한그룹의 모체인 "야오한저팬"
(본부 일 시즈오카현)이 18일 법원에 회사갱생법적용을 신청, 사실상 도산
했다.

야오한저팬의 도산은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점포 확장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융자와 국내외 유통점포의 실적 부진이 경영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부채액은 1천6백13억엔으로 일 국내 유통업으로는 전후 최대규모이다.

중국 홍콩의 백화점등 아시아 유통시장을 적극 공략,굴지의 국제유통회사로
성장한 야오한그룹은 오는 2005년까지 중국에 1천개의 유통점포망을 설치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