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할때는 신용카드를 잘 선택하라"

국내 은행과 신용카드회사들이 제공하는 해외여행관련서비스는 지금까지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할때 무료로 해외여행자보험 또는 항공상해보험에
들어주거나 항공권요금을 일부 할인해 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신한은행이 종전의 신용카드와는 다른 "토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트래블 보너스카드"를 선보이고 외환등 다른 카드사들도
해외호텔예약과 할인항공권제공등 여행관련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이 분야의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운영될 "신한트래블보너스카드"는 여행전문회사인
(주)샤프와 손잡고 국제항공권구입은 물론 여행패키지상품이용, 호텔
및 렌터카 예약, 국제전화카드사용, "SOS긴급의료지원서비스"등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거의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주)샤프는 노스웨스트항공, 컨티넨털마이크로네시아항공 핀란드항공등의
한국총판대리점(GSA)과 메리엇호텔 리츠칼튼호텔 HFS호텔체인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버젯렌터카 AT&T전화카드등 세계적인 여행관련기업의
한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여행상품도 취급하는 여행전문기업.

여행업계에서는 항공권판매와 여행사운영으로 가장 성공한 알짜배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신한트래블 보너스카드"를 이용하면 노스웨스트항공
컨티넨털마이크로네시아항공 에어차이나 에어뉴질랜드 캐세이퍼시픽항공
KLM네덜란드항공 알래스카항공 말레이시아항공등 세계유수 항공사의
요금할인 및 마일리지제공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또 카드에 적힌 AT&T국제전화카드번호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사용하고
요금은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국내외의 우대할인가맹점에서 상품을
구매할때도 요금을 할인해 준다.

이밖에 회원이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할때 (주)샤프에 설치된 "회원서비스
센터"를 통해 여행스케줄에 맞춰 호텔 렌터카 항공권의 예약서비스를
우대요금으로 해준다.

외환카드의 경우는 항공권을 카드로 구매하는 경우 1억원짜리 항공상해
보험에 무료 가입을 시켜주는외에 올들어 여행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

외환카드는 다른 카드소지자보다 회원들이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편인
점을 감안, 지난 4월 세계최대의 여행사인 토머스 쿡과 한국총판대리점
계약을 체결, 세계각지의 호텔예약을 특별 할인요금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이밖에도 회원을 위한 패키지여행상품의 종류를 확대하고
할인항공권과 호텔을 묶은 저렴한 에어텔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동양카드(아멕스카드)는 KLM네델란드항공 노스웨스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의 항공권을 구입할때 항공료를 등급에 따라 5~20% 할인해
준다.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시에도 최고보상액 3억원의 여행자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또 전세계도시의 아멕스카드제휴호텔을 이용할 경우 정상요금보다 25~30%
할인된 아멕스요금을 적용받는다.

롯데 신라 동화 파라다이스(부산)등 국내 면세점에서 쇼핑할때도 10~15%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다이너스카드는 김포공항을 비롯 세계주요공항에 다이너스카드회원을
위한 전용라운지를 두고 회원들에게 음료등을 제공한다.

또 김포공항에서는 공항주차할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비씨카드 LG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다이너스카드등 대부분의 카드회사들도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을 할때 항공기등의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최고 3억원까지 보상하는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으며 여행관련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