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드라마" <섬> (SBSTV 오후 10시55분) = 진은 이모의 친구인
연상의 여인 경채를 사랑하게 된다.

경채는 남편과 사별한 후 과거의 추억만을 간직하고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다.

진은 경채를 찾아와 병간호를 하며 순수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경채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진을 바라보는 이모와 진의 약혼녀는 그의 맹목적인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서울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경채때문에 진은 갈등하지만 결국 경채는
진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경채는 그녀의 침실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여자를 말한다" (MBCTV 오후 1시) = 유석은 일본에서 건너온 할머니가
도대체 자신의 가족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분을 만나러 가는 아버지는 긴장된 모습이다.

무슨 이유인지 할머니는 아버지에게는 엄하시지만 유석에게는 아주
부드러우시다.

할머니는 유석에게 할아버지 산소에 함께 가달라고 부탁하고 유석은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영선과 영범은 호텔로 할머니를 찾아가 자신들과 손자 소녀를
생각해서라도 종군위안부였던 것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KBS1TV 오후 9시45분) = 변남룡 일파는
하륜의 지휘로 조용히 처리된다. 주모자 변남룡은 처연당하고 그 일파들은
좌천과 유배의 길을 떠난다.

성군이 되고자 했던 방원이 임금으로서의 그의 첫걸음이 혼란과
질곡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함흥에서 돌아온 박석명은 이성계의 마음을 돌이키기 어렵다는 말을
전하며 심상치 않은 동북면의 기류를 보고한다.

대간들 또한 더욱 강경하게 수창궁의 증수를 반대하는 농성을 시작하고
분노한 방원은 대간들을 모두 옥에 가두어 버리고 이숙번의 집으로
출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