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9일 국제적으로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초청 유학생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외국인 유학생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60명, 재외동포 50명 등 모두 1백10명
수준인 정부초청 유학생 수를 99년엔 2백20명 (외국인 1백20명, 재외동포
1백명), 2001년 5백명 (외국인 3백명, 재외동포 2백명)으로 늘리고 이들에 ]
대한 장학금도 증액키로 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및 교수의 편의를 위해 1백70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 수도권 인근에 5백명 수용규모의 "국제교육센터"의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국제교육센터는 기숙사는 물론 세미나실, 회의실, 컴퓨터실 등을 갖춰
외국인유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센터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외국인 유학생들이 유학전에 국내 대학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국대학 유학정보" 책자를 발간, 1만여부를 해외공관 및 대학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교육통계에 따르면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은 93년을
기준으로 1천9백8명으로 세계 44위에 머문 반면 외국에 유학중인 우리
학생은 5만5천8백98명에달해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