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텔레콤(대표 이석기)이 가정용 보안경비 전화기인 "슈퍼폰"을 개발,
호주의 보안경비서비스업체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호주의 전화기승인규격인 오스텔 마크를
획득하고 호주의 미니콤사에 내년말까지 홈시큐리티 전화기인 슈퍼폰
(모델명 SP-9500)을 총 30만대, 2천4백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하고 1차분
5천대를 이달중 선적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미니콤사는 시드니에 있는 보안경비 전문서비스업체로 호주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호주의 제2전화 사업자인 OPTUS사에 슈퍼폰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추진중에 있어 앞으로도 슈퍼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슈퍼폰은 본체와 인체감지센서및 문열림, 연기, 가스누출 감지센서와
노약자의 응급구조 요청용 목걸이형 리모컨등으로 구성돼 비상사태나 외부
침입이 발생했을때 센서가 이를 인식하고 본체가 관제실에 통신으로 알려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하는 보안경비 전화시스템이다.

평상시에는 전화기로 사용하며 센서와 본체는 무선으로 연결돼 가정에서
설치 사용이 간단하다.

태일텔레콤은 기존의 9백MHz 전화기와 인공위성수신기 바이어들에게도
슈퍼폰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어서 이 제품을 4천만달러이상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보안산업의 시장이 점점 커짐에 따라 국내시장에도 조만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내년초까지 슈퍼폰을 통해 수도 전기 가스 사용량을 원격
검침하고 요금납부까지 슈퍼폰을 통해 가능해지는 텔레 미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홈시큐러티 전화기시장에서 신기술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