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1일 싱가포르 무역산업성이 발주한 국제전시장(Mega Exhibition
Center) 건립공사를 1억3천1백42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동부 창지가에 위치한 7만5천7백평의 부지에 연면적
8만9천8백19평방m 규모의 국제전시장과 다목적 홀 1개동을 신축하는 초대형
건축공사이다.

이 전시장은 단면 길이가 가로 1백m, 세로 6백m로 동남아 최대 규모이다.

현대는 이달말 공사에 착수, 오는 99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무역산업성이 발주한 이번 공사입찰에는 현대건설외에 일본의
시미즈 가지마 오바야시건설 등이 참여,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7월 공기보다 2개월 앞서 완공한 선택시티 건설공사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현대가 국제전시장 건립공사를 맡게 됐다.

현대건설은 현재 9억4천만달러 규모의 창이매립공사를 비롯 콘도미니엄
신축공사(6억3천만달러), 동북선 전철공사(5억3천만달러) 등 싱가포르에서만
모두 31억1천3백만달러어치의 공사를 수행중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