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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 기아 계열사 누가 인수하나' .. 자동차업계 판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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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그룹처리가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매각대상계열사의 향방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아계열사는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등이다.

    특히 자동차업계에 판도변화를 몰고올 아시아자동차에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과 그 파장 문제점 등을 계열사별로 알아본다.

    <> 아시아자동차 = 아시아자동차 인수 대상 기업으로는 현재 대우그룹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우의 아시아자동차 인수에 대해서는 현대측도 동의한 상태다.

    대우측도 이같은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아시아자동차 인수문제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수제의가 오면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가 아시아자동차 인수에 뜻을 두는 이유는 아시아를 인수하면 5톤이하
    중소형상용차와 지프형차등 RV차종시장에 일거에 뛰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승용차와 대형상용차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로선 명실상부한 종합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또 아시아자동차가 추진중인 브라질 상용차공장도 중남미 지역에 자동차
    생산거점을 갖추려는 대우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대우는 아시아를 인수할 경우 대형상용차는 군산공장과 통합시키고 RV차종
    과 중형버스 및트럭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로선 아시아자동차의 기존 광주공장 부지도 다각도로 활용할수 있게
    된다.

    광주의 요지에 있는 이 공장부지 26만평은 용도변경만 하면 아파트나 대형
    상가로 개발할수 있는 곳이다.

    대우의 아시아자동차인수는 상용차시장에 판도변화를 몰고오게 된다.

    현대와 아시아자동차가 과점하고 있는 상용차시장이 현대와 대우의 양자
    구도로 재편된다.

    그러나 아시아자동차의 부채가 2조원을 넘는데다 외상매출채권이 1조원
    정도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구체적인 인수협상이 진행될 경우
    적잖은 문제점이 돌출될수 있다.

    아시아가 대우관계자는 인수방침이 서더라도 인수조건을 놓고 진통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와 대우는 이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지을 것인가를 놓고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도 변수다.

    삼성은 아시아자동차가 예전에 피아트 등 외제승용차를 조립생산한 경험이
    있는 데다 지금도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를 수탁생산하고 있는 등 승용차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은 아시아자동차가 공개입찰에 부쳐질 경우 참여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다지 적극적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기산 = 기산은 삼성, 대우와 건설업체들이 인수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기산 인수에 뜻을 두고 있는 것은 기산이 4%대의 기아자동차 주식
    지분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이유로 꼽힌다.

    재계에선 삼성이 기아자동차라는 몸체에 접근하기 위해 기산을 먼저 인수
    하려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또 기산이 쓰레기처리 기술면에서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업체와
    기술제휴계약을 독점체결했다는 점도 매려적이다.

    비록 부채가 많은 기업이지만 다이옥신 검출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시점에
    기산의 첨단 쓰레기처리기술은 미래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
    산업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도 기산의 환경산업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작업에 나설 채비를
    점검하고 있다.

    대우는 이미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되기 전에 기산이 발행한
    사모전환사채 3백억원을 매입한 데 이어 기산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내놓은
    부동산도 매입하는 등 인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밖에 일부 건설업체들도 기산의 환경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기아특수강 = 현대와 대우가 기아의 제의에 의해 기아특수강을 공동
    경영키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한데 이어 공동경영을 위한 자산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와 대우는 기아특수강이 기아그룹에서 완전분리될 경우 경영권까지
    완전히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조항도삽입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특수강이 1조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데다 생산제품도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와 대우 등에 의해 공동경영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기타 = 채권단은 스포츠카인 엘란과 승상용차용 문짝을 전문생산하는
    기아모텍을 자동차와 함께 정상화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매각대상이
    될 가능성도 많다.

    매각된다면 대우가 적극 나설 전망이다.

    대우는 스포츠카 생산에도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자동차용 프레스금형기술면에서는 기아모텍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에도 대우는 주목해 왔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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