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탐구] (16) 최남규 <한국외환은행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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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환은행의 전산업무 책임자인 최남규(56)상무.
그는 영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영업맨"이다.
도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캐나다등 해외 지점을 돌았는가 하면 국내
지점에서도 뛰어난 영업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경력상으로 볼때 전산업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이 은행의 CIO(정보최고책임자)직에 올랐다.
"영업에 정통한 사람만이 업무전산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수 있다"는 은행
의 판단에서다.
그는 "정보기술(IT)은 경쟁력 제고의 한 수단일뿐 그 자체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며 "전산화 성공 여부는 IT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업에
접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영업 부문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산시스템에 반영하는게 그의 임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그가 전산부문에 대해 전혀 문외한은 아니다.
그는 해외 지점 근무시 선진국 은행전산시스템을 접하고 업무전산화에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
특히 80년대초 도쿄지점 근무시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PC열풍을 목격,
은행업무의 "컴퓨터화"를 놓고 진지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때부터 이미 정보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얘기이다.
최상무의 영업노하우는 CIO에 오르면서 전산시스템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일이 한국형 "국외전산시스템" 구축.
이 시스템은 외환은행 본점과 국내지점, 해외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외환 여수신등 금융업무를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
그는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시스템 개발에 치밀하고도
과감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해외 근무중 겪고있는 어려움을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겁니다. 영업노하우와 IT의 접목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환경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 나올 겁니다"
그는 이밖에도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DB구축사업, 재난
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백업센터 구축, 사이버 뱅킹등 은행
전산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영업통에서 CIO로 화려하게 변신한 최상무의 향후 활약상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
그는 영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영업맨"이다.
도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캐나다등 해외 지점을 돌았는가 하면 국내
지점에서도 뛰어난 영업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경력상으로 볼때 전산업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이 은행의 CIO(정보최고책임자)직에 올랐다.
"영업에 정통한 사람만이 업무전산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수 있다"는 은행
의 판단에서다.
그는 "정보기술(IT)은 경쟁력 제고의 한 수단일뿐 그 자체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며 "전산화 성공 여부는 IT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업에
접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영업 부문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산시스템에 반영하는게 그의 임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그가 전산부문에 대해 전혀 문외한은 아니다.
그는 해외 지점 근무시 선진국 은행전산시스템을 접하고 업무전산화에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
특히 80년대초 도쿄지점 근무시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PC열풍을 목격,
은행업무의 "컴퓨터화"를 놓고 진지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때부터 이미 정보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얘기이다.
최상무의 영업노하우는 CIO에 오르면서 전산시스템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일이 한국형 "국외전산시스템" 구축.
이 시스템은 외환은행 본점과 국내지점, 해외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외환 여수신등 금융업무를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
그는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시스템 개발에 치밀하고도
과감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해외 근무중 겪고있는 어려움을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겁니다. 영업노하우와 IT의 접목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환경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 나올 겁니다"
그는 이밖에도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DB구축사업, 재난
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백업센터 구축, 사이버 뱅킹등 은행
전산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영업통에서 CIO로 화려하게 변신한 최상무의 향후 활약상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