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국가공단 공장용지 분양가가 대폭 인하됨에 따라 삼성자동차는
녹산공단 입주업체가 아니면서도 무려 5백25억원의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이는 녹산공단 인근에 위치한 신호공단에 입주한 삼성자동차의 경우 당초
부산시와 분양가를 결정할 때 녹산공단의 지가를 기준으로 삼기로 한 때문.

현재 50여만평의 부지를 사용하는 삼성자동차는 결국 평당 10만5천원씩을
돌려 받아 이를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된셈이다.

이에따라 공단입주업체들은 1천3백억원 규모의 공장용지 분양대금을 되돌
려받아 운전자금화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