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비중 감소세 .. 은행, 67.8%...불황으로 투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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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법인들의 시설재 투자감소로 상장은행들의 기업대출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가 26개 상장은행들의 올 상반기까지 용도별 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현재 총 대출금 1백50조2천8백16억원중 기업자금대출
규모는 1백1조9천4백56억원이며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자금대출비중은 95년 68.6%에서 지난해 66.9%로 급감한 뒤 올해도 별로
호전되지 않았다.
특히 대출규모에서 시설자금비중은 지난해 10.0%에서 올 상반기 9.3%로
크게 낮아졌고 운전자금비중은 56.9%에서 58.5%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가계자금대출비중은 95년 14.8%에서 지난해 17.4%, 올 상반기 17.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기업자금 대출비중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줄이고 운전자금 확보에 주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부실여신이 늘어나자 은행들이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계자금 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증권거래소측은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은행들이 올 상반기부터 반기보고서에 자금용도별 대출현황을
기재토록 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가 26개 상장은행들의 올 상반기까지 용도별 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현재 총 대출금 1백50조2천8백16억원중 기업자금대출
규모는 1백1조9천4백56억원이며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자금대출비중은 95년 68.6%에서 지난해 66.9%로 급감한 뒤 올해도 별로
호전되지 않았다.
특히 대출규모에서 시설자금비중은 지난해 10.0%에서 올 상반기 9.3%로
크게 낮아졌고 운전자금비중은 56.9%에서 58.5%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가계자금대출비중은 95년 14.8%에서 지난해 17.4%, 올 상반기 17.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기업자금 대출비중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줄이고 운전자금 확보에 주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부실여신이 늘어나자 은행들이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계자금 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증권거래소측은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은행들이 올 상반기부터 반기보고서에 자금용도별 대출현황을
기재토록 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