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폐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오니)에서 공정연료로 이용가
능한 오일을 뽑아 쓸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이호태 박사팀은 94년부터 3년간의 연구결과 하.
폐수 처리후 발생한 슬러지로부터 오일을 회수할 수 있는 슬러지액화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슬러지는 진흙과 같은 상태의 고형물로 기계적인 방법으로는 80%에 달하
는 함수율을 낮추기 어렵다.

그러나 슬러지에 섭씨 2백50~3백도의 온도와 50~1백기압의 조건을 가
하면 수분이 분리되어 유체로 변하며 유기물은 저분자의 오일로 전환된다.

이때 남은 무기성분은 원심분리해 원래 양의 10%이내로 농축처리하고
오일은 공정연료로 활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내년중 대구의 갑을염공에 하루 14t 처리용량의 실증플랜
트를 건설하는 등 실용화연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