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대표 안종원)이 돈육의 일본수출을 크게 늘리는 등 육가공
식품사업을 강화한다.

이회사는 98년까지 총 3백만달러를 육가공식품 육성사업에 투자키로
하고 종돈 사육업자 등에 대한 자금지원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총 5백만달러어치의 돈육을 일본에 수출한 쌍용
은 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의 일본수출을 확대키로 하고 국내 육가공회
사들과 수출대행계약을 체결했다.

또 일본소비자들로부터 국산 흑돈육이 인기를 끄는데 따라 일본내 식
육연구소와 기술제휴,고유 브랜드의 육가공식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쌍용은 축산팀을 별도로 두고 육가공식품의 생산 판매를 수
직 계열화하고 유통망을 구축,국산 육류의 해외시장진출을 본격화할 방
침이다.

쌍용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돈육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국내 축산
업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축산농가지원을 위해 육가공식품사업을 강화하
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