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일반적으로 블루칼라와 화이트 칼라로 구분한다.

블루칼라는 보통 육체노동자라고도 한다.

숙련 미숙련을 불문하고 기술자 공원 서비스 종사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근육노동자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쓰기보다는 손발을 움직여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더 알기 쉽다.

화이트칼라는 블루칼라가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데 비해 평상복을 입고
근무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이트칼라의 직업은 대개는 육체적 노동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머리를 써서 노동한다는 말과 통한다.

자유직업자 (개업의 변호사 등) 경영자 사업주 그리고 판매원이나 사무원
등이 이에 속한다.

화이트칼라의 구성은 1관리직업자 2자영 및 고용된 전문적 기술적 직업의
종사자 3판매종사자 4회계 및 일반사무원으로 분류한다.

이같은 전통적 노동자분류방식이 산업구조가 크게 바뀐 요즘 사회에서도
그대로 통용될지는 의문이다.

화이트칼라 블루칼라라는 말 자체도 최근엔 별로 쓰지 않는다.

화이트칼라인 사장이나 임원들이 스스로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블루칼라들이 신사복을 입고 일하는 모습도 자주 볼수 있다.

공장자동화가 급진전 됨에 따라 육체노동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블루칼라들도 자동화설비의 관리자로 변모하고 있다.

지가사회라든가 정보화사회라는 말이 현대의 특성을 나타내듯이 이제는
머리 쓰는 직업이 번성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화의 파생수요로서 서비스부문이 비대화되고 있는 것도 본래적인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속에서 미국에서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블루칼라냐, 아니냐는
논란이 한창이라고 한다.

정부측에선 호황을 자랑하기 위해 블루칼라종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노동계에선 정부가 블루칼라의 분류를 제조업 근로자에서 정보통신 등
서비스종사자까지 확대한 결과라고 반박한다.

오퍼레이터등 기능직도 블루칼라에 포함시켰다는 얘기다.

따라서 앞으로는 노동자분류를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서비스종사자 등
3분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3분법도 무의미해질 만큼 산업구조는 격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