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첨단기술을 한국 중소기업에 이전해드리겠습니다"

행사장내에 7명의 러시아인이 직접 신기술을 선보이는 부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술도입중개및 벤처비즈니스전문업체인 KR과학기술(대표 정재석)이
마련한 이 부스에는 러시아 기술자들이 중심온도 섭씨 8천도의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휴대용 플라즈마 용접 절단기"를 비롯 러시아항공기연료주입기로
사용하는 "인테그랄 이젝터"의 성능을 직접 시연하고있다.

특히 "휴대용 플라즈마 용접절단기"는 기존제품과 달리 초경량으로
휴대할수있으며 전력소모량도 적다는 장점을 갖췄다.

철 세라믹 콘크리트 유리등 용도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이 부스에는 리튬폴리머전지 특수파이프 이온플라즈마코팅등
각종 신기술제품이 진열돼있어 기술을 찾는 중소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R과학기술이 이번에 내놓은 기술이전과제는 전기전자 통신 세라믹
고분자소재 정밀화학등 20여개 분야에 1백23개.

여러가지 쓰레기를 압축, 건축자재로 활용할수있도록 한 "리사이클링
머티어리얼"에서부터 종합위성항측 시스템기술, 플라즈마 야금에 의한
절삭공구제조기술등까지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오경남상무(공학박사)는 "이번에 내놓은 기술은 러시아의
정부기관 정부출연연구소 민간연구소 대학 기업체 특허보유자의 3백여개
신기술중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술만을 엄선한 것"이라면서 "기술
이전료는 기술에 따라 2억원-10억원정도"라고 덧붙였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