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23일 일본과 그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새 방위협력지침을
공개할 것이라고 하시모토 히로시 일본외무성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하시모토 대변인은 개정된 신방위지침이 23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조인식
에서 공표될 것이라면서 이 방위지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한층 더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위지침이 "일본 주변 유사시" 상호협력 계획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이 대만해협 적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음을 시인한 뒤 그러나 일본관리들이 중국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방위지침에 언급된 것은 지리적인 개념이 아닌 "상황적 개념"
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한반도와 대만이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